수출입물가 큰폭 상승
환율 상승탓
지난 해말부터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입물가가 큰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7일 발표한 '1월중 수출입물가동향'에서 수출물가는 지난 달에 비해 4.5%,수입물가는 3.9%가 올랐다고 밝혔다. 수출물가는 98년1월 이후 최고 상승치이고 수입물가는 99년 8월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3개월 연속 상승한 수출물가는 반도체를 비롯한 영상음향ㆍ통신장비제품 등이 수요부진으로 국제시세가 떨어졌지만 원화환율이 급등한데다 승용차 등 운송장비 제품 가격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올랐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은 수입물가는 농작물ㆍ비철금속 등의 국제시세가 내렸지만 환율상승에다 국제유가도 소폭 오르면서 원자재ㆍ자본재ㆍ소비재 가격이 모두 올랐다고 밝혔다.
한은은 수출물가가 4.5%오른데 비해 수입물가는 상대적으로 낮은 3.9%상승에 그쳐 국내기업들의 무역채산성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고 분석했다.
전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