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테니스 세계랭킹 1, 2위의 맞대결에서 2위인 ‘왼손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승리했다. 나달은 15일(한국시간)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마마스터스 남자단식 결승에서 5시간5분의 혈전 끝에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5세트에서만 두 번이나 매치포인트에 몰렸지만 페더러의 범실을 틈타 타이브레이크로 몰고 간 뒤 3대2(6대7<0대7> 7대6<7대5> 6대4 2대6 7대6<7대5>)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지난 77년 기예르모 빌라스가 세운 클레이코트 최다 연승(53연승)과 타이를 이룬 나달은 이번주 열리는 함부르크마스터스 1회전에서 신기록 작성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