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코스피 7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외국인 매도세는 지속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7거래일만에 소폭 반등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5포인트(0.11%) 상승한 1,920.74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0.63포인트(0.12%) 하락한 528.1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한 데다 최근 국내증시가 크게 하락하며 가격 메리트가 높아져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관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저가매수에 나서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28억원, 911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2,12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66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의료정밀(-3.80%), 통신업(-2.06%), 전기가스업(-0.97%), 보험(-0.80%) 등이 하락했고, 비금속광물(1.57%), 유통업(0.91%), 의약품(0.70%)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현대차(0.25%)와 기아차(1.78%)가 모처럼 강세를 보였고, LG화학(0.61%), 삼성전자(0.53%) 등도 올랐다. 반면 SK텔레콤(-2.42%), 삼성생명(-2.32%), SK이노베이션(-1.64%) 등은 하락했다.

특히 한솔제지(2.42%), 한솔테크닉스(5.39%) 등 한솔그룹주들이 지주사 체제 전환 수혜주로 부각되며 강세를 보였다. 또 동양(14.68%)이 충청남도 인근 9개 공장을 매각키로 했다는 소식과 함께 현대백화점이 동양매직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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