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전강후약 장세…약세 마감(잠정)

코스닥지수가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큰 폭의 반등에 성공한 데 힘입어 9.51포인트 오른 575.82에 개장한 뒤 오전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오후 들어 약세로전환, 2.08포인트(0.37%) 떨어진 564.23으로 장을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위축된 투자심리가 호전되기 까지는 좀 더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1억원과 189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하락반전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421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장을 떠받쳤다. 업종별로 흐름이 엇갈린 가운데 통신서비스(-8.7%)와 비금속(-3.0%)의 약세가두드러졌다. 반면 인터넷(2.0%)과 건설(2.1%) 등은 강세를 유지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엇갈리는 흐름이다. NHN이 3.3% 오르고 휴맥스가 8.2% 급등했다. 또 하나로텔레콤과 네오위즈, 플래닛82도 2~3%대의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강세가 두드러졌던 LG텔레콤이 차익매물로 인해 14.3% 급락한 것을비롯, 동서와 메가스터디 등도 2%대의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기술투자(7.4%), 한미창투(3.8%)를 비롯, 코스닥지수와 연동성이 높은 창투주들이 오전 강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장을 마쳤다. KT에 영화정보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한 미디어코프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이앤이시스템은 우회상장 기대감에 6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덱트론은 신생나노업체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로 치솟았고 제넥셀은 항암기술 도입 소식이 호재가 돼 4.8% 오르며 이틀째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한 큐로컴은 하한가로 추락했다. 23개 상한가를 포함, 482개 종목이 올랐고 3개 하한가를 포함 388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4억5천36만주, 거래대금은 1조3천373억원이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상승세에도 불구, 북한 미사일 등 지정학적 요인까지 겹쳐 시장의 활력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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