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고령 할머니 116세 생일 맞아…세계 두번째

116번째 생일을 맞은 할머니가 미국 최고령이자 세계에서 2번째로 나이가 많은 노인으로 공인을 받았다.

미국의 제론톨로지 리서치 그룹(Gerontology Research Group)은 미국의 인구 센서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국 아칸소주 캠덴에 거주하는 위버 할머니가 116세로 확인돼 올해 5월 115회 생일을 맞은 제럴릴 탤리 할머니보다 연장자인 것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제론톨로지 리서치 그룹은 1900년 미국 인구 세선스에서 위버 할머니가 당시 2살로 등재돼 있어 출생연도는 1989년인 셈이라고 말했다. 또 1915년 결혼 증명서에는 그녀의 나이가 17살로 돼 있어 출생연도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위버 할머니의 생일 기록은 찾을 수 없었지만 매년 7월4일 생일잔치를 해왔다. 위버 할머니는 올해도 요양원의 방에서 케이크를 놓고 생일파티를 가졌다.

그녀는 104살 되던 해에 엉덩이뼈 골절로 요양원에 들어왔다가 회복돼 손녀의 집으로 돌아간 뒤 109살 되던 해에 다시 요양원에 들어와 머물고 있다. 남편과의 사이에 네 자녀를 두었으나 93살의 아들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사망했다.

요양원의 홍보·원무과장은 위버 할머니가 지닌해 생일에는 음식을 다 먹었다고 말하고 “올해 들어서는 다소 기력이 떨어졌지만 아침마다 방에서 나와 식사와 운동을 하러 온다”고 소개했다.

위버 할머니는 장수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주님을 믿고 열심히 일하며 모두를 사랑하는 것”이라면서 “주님을 따라야 한다. 그 누구도 따라서는 안된다. 오래오래 주님을 따랐지만 지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녀는 또 “순종하며 법을 지키고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라 것”고 당부하기도 했다.

제론톨로지 리서치 그룹은 110세를 넘은 장수 노인은 세계적으로 70여 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거의 전부가 여자이고, 대부분이 북미와 유럽, 일본에 거주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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