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서구등 수도권 최대 친환경 레저·관광단지로 조성

1,990만㎡ 규모… 수영장·승마장 등 들어서
국내첫운하 경인아라뱃길도 내년 완공 앞둬


인천의 낙후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계양구와 서구 등 서북부 지역이 수도권 최대 친환경 레저ㆍ관광도시로 급부상 하고 있다. 13일 인천시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서구 백석동 일대 수도권 매립지에 상암 월드컵 공원의 약 6배에 이르는 1,990만㎡ 규모의 친환경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드림파크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한강과 인천 앞바다를 잇는 경인 아라뱃길 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두 사업이 연계돼 거대한 레저ㆍ관광단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드림파크에는 현재 조성돼 있는 86만1,000㎡의 야상화 단지를 비롯해 36홀(153만3,000㎡)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 조성공사가 올 하반기에 착수, 2011년말 일반에 개방될 예정이다. 또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에 맞춰 수영장과 승마장도 조성된다. 이후 레포츠단지와 환경 이벤트 단지, 자연탐방단지, 환경문화단지 등도 차례로 들어선다. 경인 아라뱃길도 이 지역의 가치를 높일 전망이다. 지난해 6월 공사가 본격화 된지 1년이 지난 현재 2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2011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경인 아라뱃길은 한강과 서해를 잇는 국내 최초의 운하다. 이 운하가 뚫리면 한강과 서해를 연결하는 물류와 교통기능이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 운하와 함께 개발되는 문화ㆍ관광ㆍ레저시설은 그동안 낙후된 인프라 속에 살았던 인천 서북부지역 주민들의 삶을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8곳의 관광명소, 자전거 전용도로, 녹지공간 등 다양한 친수공간과 친환경 쉼터가 조성돼 시민들이 편안하게 휴식 및 레저를 즐길 수 있게 된다. 특히 계양구 일대에 조성될 두물머리 생태공원은 친환경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이곳은 경인 아라뱃길과 굴포천 합류부에 자연회기, 생태적 경관 거점이라는 주제로 생태습지와 생태체험장, 어류 서식처가, 야생 동식물 서식지 등이 들어서 체험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자연생태공원과 호수공원, 동물원, 영농체험장, 놀이동산 등이 들어서는 계양산 테마파크 조성도 추진되고 있어 지역 친환경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인천 계양구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인천 서북부 일대의 친환경 사업들이 완료되면 이 일대가 인천의 허파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지리적으로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검단신도시, 한강 등과 가까워 수도권 최대의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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