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MARKET] 이준협 위디츠 사장

“매년 20%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분기별 기업설명회 등으로 사업투명성을 높이겠다.” 위디츠(삼성광전ㆍ46430)의 이준협 사장은 “실적증가를 바탕으로 주주가치 증가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주가에 대해서도 “전체적인 시장 하락에 따라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마지노선(3,000원) 밑으로 내려 간다면 자사주 취득 등 주가 관리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위디츠의 주주가치 증가 노력은 사업구조 변화에 따른 실적향상에서 비롯된다. 이 사장은 “지난해 사상최대 순이익 달성은 매출다변화의 영향이 컸다”며 “IT경기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이익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위디츠의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보다 71% 늘어난 1,139억원, 순이익이 52% 증가한 46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매출 2,523억원에 순이익 54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24일 열린 주총에서 `제 2의 창업 선언`을 했다 이 사장은 이 자리에서 “17년 동안 사용했던 삼성광전이란 사명을 위디츠(WITHTS)로 변경하고,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대리점의 한계를 벗어나 이동통신 단말기용 칩(MCP)과 ASIC(주문형반도체)ㆍ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까지 아우르는 IT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발표했다. 블루투스 무선통신 기술 등 다양한 IT기술 개발로 단순 반도체 유통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포석이다. 위디츠란 사명도 이 사장의 의지를 반영해 영문으로 WITH(함께)+IT(정보통신)+Semicomductor(반도체)의 합성어로 만들었다. 이 사장은 “기존의 반도체 마케팅사업과 새로이 진출하는 정보통신 사업의 이원화된 사업구조로 수익 극대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위디츠는 지난해 10월말 임베디드(Embedded)블루투스 기술개발 기업인 BT네트웍스를 설립, 본격적인 정보통신 시장 진출을 추진중이다. 이 사장은 매출구조가 메모리와 TFT LCD가 전체 유통비중의 77%를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 고부가가치 아이템의 비중을 늘려가기 위해 비메모리 반도체 부분과 정보통신의 기술개발과 비중을 확대해 수익원 다변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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