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은 평균 1.9개의 연금을 보유..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 연구소 리포트

은퇴 이전(60세 이하)의 우리나라 성인은 평균 1.9개의 연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위 3층연금(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의 노후보장 체계가 여전히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금개시는 60~65세 사이(50.4%) 하려는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투자증권(005940) 100세시대연구소는 ‘100세시대 서베이, 은퇴준비 현황과 사적연금 활용실태’라는 설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설문결과에 따르면 가장 왕성한 경제활동을 벌이는 40대의 평균 연금 보유개수가 2.1개로 가장 많고, 이제 막 경제활동을 시작할 무렵인 20대가 1.5개로 가장 적었다. 은퇴직전에 해당하는 50대는 1.9개의 평균수준에 그쳐 급속한 고령화 속에서 미쳐 치밀한 노후준비없이 은퇴에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개시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평균적으로 50.4%가 60~65세 사이에 연금을 받겠다고 응답했지만, 대학생의 경우에는 10명 중 4명 가량(38.9%)이 60세 이전에 연금을 받겠다고 응답해 비교적 이른 나이에 은퇴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이른 나이에 은퇴해 인생후반에 또 다른 삶을 살아보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아직 100세시대에 대한 정확한 현실인식이나 경제적 관념이 부족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제외하고 자신이 노후를 위해 스스로 불입하고 있는 금액은 평균 17만원으로 나타났지만, 희망 적립액은 평균 28만원으로 응답해 현실과 희망 사이에 11만원 가량의 갭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노후준비 수준은 평균 33.9%(향후 예상하는 월평균 생활비 대비 현재 준비된 금액의 비율)로 비교적 낮았다. 이처럼 전반적인 노후대비 수준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사적연금의 추가가입 필요성에는 3명 중 2명(66.5%)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100세시대연구소 소장 김정호 상무는 “100세시대가 도래하면서 현재 모아 놓은 금융자산의 사용용도로 노후대비(42.3%)라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기는 하지만, 노후준비의 실상을 조금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전히 100세시대에 대응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뿐만 아니라 금융업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밝혔다.

위 리포트는 우리투자증권 영업점 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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