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상승률이 지난 주 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권 대형평형 아파트가 소형평형 건립 의무 비율을 강화한 9ㆍ5대책으로 수혜를 입으면서 강세를 띠었기 때문. 또한 양천구, 광진구 등 실수요층이 두터운 일부 구의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평균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재건축 아파트는 여전히 약세를 보였다. 한편 수도권 특히 분당지역 아파트 가격 강세가 두드러졌다.
26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0.48% 올라 지난 주(0.35%)이 비해 약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평균 0.18% 올라 약세가 지속됐다. 강남구는 0.91% 올라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치동 미도1차 40평형대 이상 대형평형은 5,000만~7,000만원 가량 올라 57평형이 16억~18억원 선이며 대치 삼성래미암은 42평형이 5,000만원 올라 9억2,000만~10억 선이다.
광진구와 양천구 아파트 가격이 1% 이상 올라 눈에 띄었다. 양천구 신정동 신시가지 8단지 35평형은 5,000만원 오른 5억6,500만원선. 광진구 구의동 현대프라임도 평형별로 1,000만~5,000만원 올랐다.
이밖에 강서구(0.61%), 마포구(0.76%),용산구(0.52%) 등이 비교적 강세를 보였으며 대부분의 구는 안정세를 나타냈다.
수도권 역시 일부지역이 강세를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세였다. 김포시(1.28%), 용인시(1.22%) 등이 강세였다. 신도시중에서는 분당은 1.35%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매동 이매동신 60평형이 7,000여 만원, 이매 진흥 49평형이 6,000여 만원 상승했다. 김포시에서는 북변동과 사우동이 강세였는데 북변동 신일 43평형은 2,5000만원 오른 2억9,000만원, 사우동 삼보 30평형은 1,000만~1,200만원 오른 2억500만원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전세가격은 서울 및 수도권이 전반적으로 약보합세였다. 서울은 0.02% 떨어졌으며 신도시와 경기도는 각각 0.04%, 0.07% 올랐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