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톱10, 사용 클럽부터 혈액형까지…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상금랭킹 1위 배상문이 사용하는 드라이버는 뭘까? 과연 혈액형이 우승에 영향을 미쳤을까? KPGA 상금랭킹 톱10 선수들의 이모저모를 모아봤다. 올 시즌 톱10에 든 선수들의 브랜드 사용률을 조사한 결과, 타이틀리스트가 가장 사용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한 선수는 총 5명이었다. 2위는 테일러메이드와 캘러웨이로 4명이었다. 클럽별로 살펴보면 드라이버 사용은 타이틀리스트가 3명, 페어웨이우드는 테일러메이드가 3명, 아이언과 웨지는 타이틀리스트가 각각 2명과 3명, 퍼터는 오디세이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상금랭킹 1위인 배상문은 캘러웨이 FT 5 드라이버를 사용해 한국오픈에서 우승했다. 김형성은 맥그리거 V포일 M675 프로토 아이언으로 두 번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형성의 아이언은 출시된 제품이 아닌 투어 프로를 위한 프로토 타입의 클럽이다. 그 밖에도 상금랭킹 3위와 9위인 김대섭과 김형태는 테일러메이드 투어 버너로 올 시즌 시원스런 드라이버샷을 날렸다. 그럼 선수들이 꼽은 올해 최고의 효자 클럽은 뭘까? 김위중은 연우헤븐랜드오픈 마지막 라운드 15번홀에서 이글을 성공시켜 생애 첫 우승을 결정지은 예스 캘리퍼터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대섭은 정확도를 향상시킨 테일러메이드 투어버너를, 강성훈은 그린 세이브율을 높인 타이틀리스트 보키디자인 스핀밀드를 꼽았다. 또 혈액형과 상금은 상관이 있을까? 투어 10위권 내 선수들 중 가장 많은 혈액형은 A형으로 4명이다. 호주의 앤드류 맥켄지의 혈액형을 빼면(외국인들은 자신의 혈액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맥켄지도 같은 경우다)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상금왕 1위인 배상문을 비롯해 강성훈, 김형태, 김위중이 A형이다. A형은 시쳇말로 ‘신중하고 분석적이며 룰과 원칙을 준수한다’고 한다. 이러한 성격은 멘탈이 가장 중요한 골프에 큰 도움이 된다. 한 타 한 타 신중히 결정하고 골프의 룰과 매너를 중시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많은 혈액형은 김형성, 최경주, 황인춘의 O형이다. O형은 소위 목적의식이 뚜렷하고 명예를 소중히 여긴다. 강한 목적의식이 각 홀에서 의욕을 고취시키고 낮은 스코어로 이끌어 가는 것이다. 상황 판단이 빠른 AB형은 2명이며, 다혈질적이라고 불리는 B형은 한 명도 없었다. 골프를 잘 하기 위한 최적의 신체조건이 있을까? 톱10의 평균 신장을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이들의 평균 신장은 176cm로, 평균 몸무게는 73kg이다. 톱10 선수들 중 가장 키가 큰 선수는 192cm의 앤드류 맥켄지다. 몸무게도 82kg으로 가장 많이 나간다. 가장 작은 선수는 김위중으로 170cm다. 몸무게가 가장 적게 나가는 선수는 65kg의 강경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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