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10명 중 6명은 남북 국회회담의 조속한 추진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사무처는 25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의원 285명 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남북 국회회담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 232명(응답률 81%) 가운데 63%가 남북 국회회담을 조속히 추진하는 것에 찬성했다. 이어 ‘북측의 태도 변화 전까지 유보해야 한다’는 답변이 18%, ‘북핵 문제 해결 전에 추진할 필요가 없다’가 각각 9%로 나타났다.
아울러 남북 국회회담이 남북관계 및 평화통일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는 답변도 82%에 달했다.
남북 국회회담 참여 의사와 관련해서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답변이 51%였다. 현역 의원 2명 중 1명은 남북 국회회담 테이블에 앉기를 원한 것이다. 이어 ‘참여를 검토하겠다’는 답변은 34%, ‘참여할 의사가 없다’는 응답은 3%였다.
한편 정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대북정책 추진과 국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오찬간담회를 열어 박관용 전 국회의장 및 여야 중진의원들과 함께 통일 문제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