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MD값 64MD램 추월

16MD값 64MD램 추월 구형 반도체인 16메가 D램이 효자역할을 하고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64메가 D램의 국제가격이 매일 급락하면서 개당 가격이 4~5달러를 유지하는 반면 16메가는 4~5달러선을 꾸준히 유지, 일부 품목에서는 16메가 가격이 64메가를 추월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16메가 D램은 감가상각이 다 끝난 상태여서 원가가 개당 1달러 안팎에 불과해 수익성이 크다. 북미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반도체 현물가격을 보면 주력제품인 64메가가 4.71~4.99달러를 유지하는데 비해 16메가는 4.8~5.25달러로 64메가를 앞지르고 있다. 특히 64메가 D램 가격은 최근 폭락세를 보인 반면 16메가는 올해초 개당 2달러선까지 떨어진 이후 계속 급등, 7월 6달러까지 오른뒤 5달러 안팎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6메가 반도체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프린터 등 컴퓨터 주변기기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한데 일본 등 경쟁업체들이 원가경쟁에서 뒤져 생산을 중단, 공급이 부족해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16메가를 계속 생산해온 삼성·현대전자는 세계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월 1천만개, 현대전자는 2천만개 가량의 16메가를 생산하고있다. 현대전자 관계자는 “컴퓨터 주변기기와 게임기 등에서 16메가의 수요는 2002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원가부담이 거의 없어 만드는대로 이익이 되는 효자제품”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입력시간 2000/10/23 18:33 ◀ 이전화면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