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윤활유 사업 자회사로 분할

내달1일 SK루브리컨츠 설립

SK에너지는 11일 윤활유 사업을 자회사로 분할하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SK에너지는 이날 서울 서린동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윤활유 사업을 전담할 SK루브리컨츠(가칭)를 오는 10월1일자로 설립하는 안을 최종 확정했다. SK에너지의 윤활유 분야는 지난해 1조8,798억원의 매출과 2,5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경쟁 심화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구조 변화를 추진해왔다"며 "SK루브리컨츠는 글로벌 윤활유ㆍ기유 전문기업으로 전문성을 갖추고 속도와 경쟁력을 한층 키워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회사인 SK에너지는 사업구조 유연성을 확보하는 한편 자회사 가치 상승에 따른 투자지분 가치 효과를 얻으면서 SK루브리컨츠와 윈윈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한편 SK에너지는 지난 7월 이사회 결의를 거쳐 윤활유 사업 분할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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