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 알레르기를 중화시킨 옻닭제품이 개발됐다.한국식품개발연구원은 14일 생약재로 옻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옻닭·옻 오리제품을 캔 또는 레토르트(내열 플라스틱에 넣어 밀봉한 것) 형태로 만들어 슈퍼마켓·편의점·백화점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은 생약재 30여종에서 추출한 혼합액을 닭·오리와 함께 캔 또는 레토르트 파우치에 넣고 121℃로 가열해 옻 알레르기를 중화시켜 피부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동의보감·신약본초 등 전통의학서에 따르면 옻은 위장에서는 소화제가 되고 간에서는 어혈작용을 해 염증을 다스리는 한편 피를 맑게 해주고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알레르기 증상 때문에 옻 닭 등의 소비가 극히 제한돼 왔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은 이 제조기술을 경기도 여주군 신바람영농조합 (0337-886-0008)에 이전해 올가을부터 제품을 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상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