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 흥국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

공모주 10% 우선배정 혜택 1년 이상 가입 땐 분리과세


흥국자산운용이 21일 업계 최초로 공모형 분리과세하이일드 펀드 '흥국분리과세하이일드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을 출시했다.

지난 2월 한국채권투자자문이 일임 형태로 선보인 적은 있었지만 자산운용사가 공모 펀드로 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KTB자산운용 등 일부 운용사들이 사모형 상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는 3월17일 출시된 소득공제장기펀드와 함께 침체된 펀드 업계를 부흥시킬 것으로 기대됐지만 최근 한 달간 이렇다 할 신상품이 출시되지 않고 있어 이 상품이 더욱 눈길을 끈다.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는 국내 채권에 60%, 투기등급(BBB+) 이하 채권에 30% 이상 투자한다. 1년 이상 가입할 경우 최대 3년까지 5,000만원 내 투자로 발생한 소득에 대해 종합소득세 대신 15.4%의 분리과세를 적용한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라면 절세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또 우량 공모주를 선별해 투자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추가수익도 얻을 수 있다.

흥국자산운용은 채권형 펀드 부문에서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공모형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 부문을 선점한다는 각오다. 흥국자산운용 관계자는 "자체적인 리서치 결과 펀드에 편입할 수 있는 투기등급 채권이 대략 16개 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BBB+이하 채권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선별 투자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올 들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공모주 시장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최근 한국정보인증·오이솔루션·인터파크INT 등이 상장 이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공모주에 대한 인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공모주 펀드에 가입했던 투자자들이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로 갈아탈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김재성 흥국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은 "공모주 투자는 일반적인 주식 투자에 비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전략"이라며 "이 펀드는 공모주 10%를 우선 배정받는 혜택이 있기 때문에 기존에 있던 여타 공모주 투자펀드보다 더 나은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개인·법인 누구든지 가입 가능하며 가입금액에도 제한이 없다. 대신증권·대우증권·동부증권·동양증권·유진투자증권·하나대투증권·HMC투자증권·IBK투자증권·LIG투자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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