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호빵이 단팥호빵을 밀어내고 대형마트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마트는 지난 10월 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찐빵 매출을 분석한 결과 단팥호빵 매출 비중은 지난 겨울 49%에서 올해 32%로 내려앉았다고 5일 밝혔다.
단팥호빵의 매출 비중은 2008년 72%에 달했으나 2009년 65%, 2010년 58% 등 꾸준히 줄었다.
야채·단팥호빵은 작년보다 1%포인트 오른 35%로 집계돼 단팥호빵을 제치고 1위 품목으로 올라섰다.
단팥호빵이 1위를 내준 것이 올해가 처음이다.
가장 약진한 것은 피자, 카레 등 기타소 제품이다.
기타소 제품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17%에서 올해 33%로 약 2배 높아졌다.
이마트는 “호빵하면 단팥호빵을 떠올렸지만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면서 “웰빙 열풍에 당분이 높은 제품 매출이 줄어드는 현상이 호빵 시장에도 나타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3년 안에 단팥호빵이 다시 인기를 끌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제과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몇 해 과일빙수가 열풍을 일으키다 유행이 다시 팥빙수로 돌아온 사례가 있다”면서 “단팥호빵시대가 곧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