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시장지배력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는 4.03% 오른 8만7,700원에 장을 끝마쳤다. 최근 삼성SDI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2차 전지 시장에서의 지배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소현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삼성SDI가 삼성그룹의 차세대 에너지(2차 전지) 및 디스플레이(AMOLED) 사업을 주도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CNT BLU(탄소나노튜브 백라이트유닛)의 오는 2010년 상용화 기대감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MOLED와 2차 전지 시장이 회복되는데다 CNT BLU의 상용화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IT 업종 상승세와 낮은 올해 예상 PBR(1.2배)를 고려할 때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