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전자의 양강 구도에도 국내 가전시장에서 고부가가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동양매직이 친건강ㆍ미용 제품을 내세워 제2 도약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매직은 올 하반기에도 발 마사지 기기 등 건강ㆍ미용 제품을 내놓는 한편 고부가 마케팅을 강화,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지난 상반기에
▲음이온을 발생시켜 삼림욕 효과를 내는 공기청정기
▲살균 기능을 강화한 `살루스` 비데
▲피부를 보호하고 온천욕 효과를 내는 매직 연수기
▲건강수ㆍ미용수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이온수기 등을 줄줄이 출시했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비데의 경우 홈쇼핑 채널에서 판매 1위에 오르면서 월 3,000대가 팔리는 등 친건강 제품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동양매직은 또 `고부가 브랜드` 전략을 통해 기존 주력 제품의 국내 시장 수성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가스오븐레인지의 경우 올해 14만대, 식기세척기도 9만대를 판매, 각각 시장 점유율 52ㆍ50%를 달성할 방침이다.
염용운 마케팅ㆍ개발 총괄 전무는 “앞으로도 `아델리아` 가스오븐레인지 등 최고급 디지털 제품을 꾸준히 출시,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할 방침”이라며 “지난해부터 미국 가스기기 업체인 매직쉐프와 제휴 관계를 청산한 것도 기술력에 자신이 있는 데다 매직쉐프가 메이텍에 합병되면서 중저가 브랜드로 전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