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신임 전무에 이재관씨

이재관

농협중앙회는 27일 이재관(57) 농협중앙회 상무를 새 전무이사로 선출했다. 농협중앙회는 이날 서울 서대문 농협 본사에서 대의원대회를 열고 최원병 농협 회장의 추천을 받은 이 상무를 전무이사로 선임했다. 농협중앙회 전무이사는 회장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직급으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업구조 개편(신경분리) 업무를 담당한다. 임기는 2년. 지난 26일 사퇴한 전임 이정복 전무는 신경분리 작업 과정에서 노조와 마찰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무는 일선 조합장들로부터 정부에 농협 입장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 전무와 함께 사의를 표명한 사업부문 대표 등 다른 임원들의 경우 아직 사표수리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주일가량 사표가 수리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대규모 임원진 교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 신임 전무이사는 1973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정통 농협맨으로 올 1월부터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부문 상무로 일해왔다. 그는 중앙회 경영분석과와 경남지역본부를 거쳐 세무회계단 단장(2002년), 인력개발부 부장(2003년), 경남지역본부장(2007년)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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