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음료업체인 코카콜라의 중국 최대 과일주스업체인 후이위안(匯源)에 대한 인수가 중국의 반독점 규제에 가로막혀 무산됐다.
중국 상무부는 18일 코카콜라와 후이위안 간 인수합병(M&A) 안이 통과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상무부는 “반독점법 심의결과 양 사의 결합은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저해할 수 있으며 중국 내 주스산업 발전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돼 코카콜라의 후이위안 인수를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9월 후이위안을 24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이후 중국 음료업계를 중심으로 “국민 기업을 외국업체에 넘겨서는 안 된다”는 반대논리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수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 논란이 계속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