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매주 새로운 경제관련 제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홀랜드에 있는 배터리 생산업체인 존슨컨트롤스 공장을 둘러본 뒤 현장 근로자들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럽 부채문제 등 해외악재가 겹치고 재정지출이 줄면서 경제성장을 해칠 수 있다”며 “일자리를 늘리고 성장을 부양할 수 있는 새 제안들을 매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가부채상한 증액 협상이 난항을 겪은 데 대해 “정부가 이미 지출을 1조 달러나 삭감한 상황에서 올해와 내년 지출을 의회가 더 줄일 경우 미국 경제성장을 해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대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 처리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많은 미국인들이 기아나 현대차를 몰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알고 있다”며 “나는 한국 사람들이 포드나 쉐보레, 크라이슬러차 등을 몰기를 바란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