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0일 SK브로드밴드와 함께 안성시 공도읍 용두리 SK브로드밴드 안성물류센터 내에 사회적기업 ‘행복한 녹색재생’을 개소했다.
이날 김문수 경기도지사, 황은성 안성시장, 이성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박인식 SK브로드밴드 사장은‘행복한 녹색재생’개소식을 갖고 재정 및 장애인 고용, 우선구매, 경영지원 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6,600㎡ 규모의 행복한 녹색재생은 모뎀, 인터넷전화기, 셋톱박스 등 SK브로드밴드의 고객 임대용 통신단말기를 점검한 뒤 세척, 포장해 SK브로드밴드에 납품하게 된다. 고용인원은 장애인 15명을 포함해 66명으로 연간 14억8,000만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한 녹색재생은 기업의 자산을 재활용하는 핵심 업무를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는 국내 최초사례이다.
박 SK브로드밴드 사장은 “정부, 지자체, 전문기관 및 지역사회, SK그룹 등 다양한 주체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어 행복한 녹색재생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SK브로드밴드의 고객단말기 재활용이라는 핵심 사업을 위탁함으로써 안정적인 매출을 제공하고 사업기획ㆍ조직관리ㆍ경영관리 등 기업의 경영노하우를 전수해 수익성과 지속성을 갖춘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지사는 “항공기 제조회사인 ‘보잉’의 경우 자회사인 부품 제조업체 ‘파이오니어 인더스트리’를 사회적기업 ‘파이오니어 휴먼서비스’에게 위탁 운영케 해 기부자-수혜자 관계가 아닌 소비자-공급자로서 사업 관계를 유지토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와 유사한 ‘행복한 녹색재생’의 출범은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 발전을 위해 시사하는 바가 크고 ‘행복한 녹생재생’이 국내에서 사회적기업 창업모델이 되어 중견기업까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