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조적 글씨 쓰기 강좌에 참석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임직원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강의를 듣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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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전자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고미술사 연구, 바로크음악 이해, 와인강좌 등 업무와 무관해 보이는 동호회 활동을 벌이고 있어 화제다.
삼성전자는 창조의 시대인 21세기 지성과 이성, 논리와 기술만으로 채울 수 없는 부분을 채우기 위해 수원사업장 임직원들이 다양한 ‘창조아카데미’ 활동을 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은 지난 10월부터 각 분야 마니아들이 모여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가는 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기존 직장인 동호회가 취미나 여가생활 중심이었다면 특정 전문 분야에 대한 모임인 창조아카데미는 현재 11개 주제로 구성돼 활동을 벌이고 있다.
고미술사 연구, 고구려사 공부, 바로크 음악의 이해 등 인문학 동호회와 발명 동호회, 아이디어 발상 동호회 등이 인기다.
고미술사 연구 동호회에서 활동 중인 권나영 연구원은 “고미술사를 공부해보니 감성이 풍부해짐을 느낀다”며 “인문학 공부는 회사생활 속 창조적 휴식”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점심시간 런치 강좌, 예쁜 글씨 만들기, 풍선 아트 등의 문화체험 교육과 전자회사에서 체험하기 힘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특강인 멘토링 특강, 프로페셔널 포럼, 디지털 포럼 등의 특별강좌 등 다양한 문화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만들어내는 창조적 아이디어가 살아 움직이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발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