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구한의원 강재만원장강정한약도 잘못 먹으면 정력 보강보다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와 보약 애호가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있다.
백구한의원 강재만(02-591-0109) 원장은 "정력은 양기(陽氣)와 관계가 있지만 그렇다고 열성(熱性) 약 위주로 처방하면 화(火)가 지나쳐 발기부전 등 또 다른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발기부전의 경우 심장과 간의 기능을 체계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원장은 "따라서 강정효과가 있는 한약을 복용한 후에도 효과가 미미했다면 간과 심장의 기능을 보강하는 약재를 쓰면 쉽게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방 발기부전 치료제의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환자들도 많다"면서 "이 같은 경우에도 간과 심장의 기능을 보강하는 한약을 쓰면 자연스럽게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 원장에 따르면 간(肝)은 원래의 기능뿐만 아니라 폭 넓은 역할을 하고 있다. 예를 들면 한의학에서 간은 피를 필요에 따라 저장하고 순환시키는 작용을 한다.
간의 혈이 부족하면 발기부전을 초래할 수 있으며, 대사작용이 지나치면 신(腎)의 정액저장 기능이 장애를 받아 조루를 부를 수 있다.
따라서 이 같은 문제를 바로 잡아 줄 경우 발기부전이 1년 이내 생겼다면 3개월, 일시적 증상이라면 20여 일정도 한약을 복용하면 회복될 수 있다. 젊은 부부가 피임을 하기 위해 성생활을 정상적으로 하지 않는 경우에도 사정불능이나 발기부전을 초래할 수 있고 여성에게는 질동통(膣疼痛)이나 불임을 부르는 원인이 된다.
강 원장은 "정력이 약하다고 열성(熱性) 약을 잘못 쓰면 발기부전 뿐만 아니라 심리적 불안으로 불면증이나 두통도 나타난다"면서 "발기부전은 원인에 대한 보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상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