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매파 인사 “수개월내 기준금리 1%로 올려야”

“금리인상 후에도 경제 회복세 견고하면 신속히 3%까지 인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대표적인 ‘매파’인사인 토머스 호니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3일(현지시간) “앞으로 수개월 안에 기준금리를 연 1%로 인상해야 하며, 금리인상 이후에도 경제가 견조한 회복세를 유지하면 금리를 신속히 3%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준금리를 최종적으로는 4.5%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니그 총재는 이날 오클라호마에서 열린 기업인 오찬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고 FRB가 밝혔다. 호니그 총재는 그간 FRB 내에서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지만 금리인상의 구체적인 시기와 목표수준까지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미 경제는 기준금리의 적절한 인상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주장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FRB가 먼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담아온 ‘상당기간 동안(for an extended period)’이라는 표현을 삭제해야 하며 다음 단계로 올 여름 후반께 기준금리를 연 1%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FRB가 주택시장 부양을 위해 매입한 모기지담보부증권(MBS)도 단계적으로 매각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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