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사장 김상갑·사진)은 한전과 5개 발전사 가운데 현재까지는 신ㆍ재생 에너지 사업규모에서 최대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남부발전은 신ㆍ재생 에너지 가운데 실용성 및 경제성이 어느정도 확보된 풍력발전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2월 발전사업자로는 최초로 제주도 한경면에 6,000kw 규모의 풍력발전소를 설치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남전은 이 사업에 9개월 동안 약 150억원을 투자했으며 추가로 287억원을 투입해 같은 지역에 14,000kw규모의 풍력발전 증설을 추진중이다. 남전은 내년 6월 한경 풍력 2단계 사업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남부발전은 제주 성산지역에 2만kw규모의 풍력발전 단지와 강원 태백에 역시 2만kw의 풍력발전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남전은 제주 성산풍력의 경우 한경 풍력 2단계와 비슷한 내년 10월까지 공사를 마친 다는 계획아래 기자재 및 시공을 공동 발주해 논 상태다. 건설기본계획을 수립한 태백풍력은 내년쯤 건설에 착수, 2007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이 밖에도 강원도 평창 지역 등 3~4개소에 대한 풍력자원 및 타당성 조사를 진행 전국적으로 12만kw 규모의 풍력발전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전은 2008년까지 연구개발비 24억원을 포함해 한경풍력 2단계, 성산풍력, 태백풍력 등의 건설사업에 총 1,64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무엇보다 향후 육상풍력의 입지제한으로 풍력발전의 확대도 쉽지 않아 해상풍력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남부발전의 한 관계자는 “해상풍력은 입지확보가 육상풍력에 비해 쉽고 대규모 발전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면서 “해상풍력발전 포럼 및 워크샵에 적극 참여하며 사업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신ㆍ재생 에너지 분야의 국내외 협력기반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 3월 남전은 일본 전원개발㈜(J-파워)와 신ㆍ재생에너지 공동개발을 위한 국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이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도 R&D 협력을 위한 MOU를 맺고 시너지를 제고하는 데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