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 4주 연속 하락

서울의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4주 연속 하락했으며 하락폭도 커지고 있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시내 재건축아파트 가격은지난 주보다 0.3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16일 조사(-0.15%) 이후 4주연속 떨어진 것으로 하락폭은 지난주(-0.25%)보다 확대됐다. 구별로 보면 송파구가 1.35% 하락했으며 강동구(-0.39%), 강남구(-0.02%), 서초구(-0.06%) 등도 떨어졌다. 강동구는 6주연속, 송파구와 서초구는 4주연속, 강남구는 2주연속 하락이다.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기반시설부담금제가 12일부터 시행되는 등 재건축에대한 규제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지면서 수요는 없고 가격 조정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를 포함한 서울시내 전체 아파트의 가격은 이번주에 0.02%상승한 것으로 조사돼 안정세가 지속됐다. 구별로는 은평구(0.29%), 관악구(0.27%), 강서구(0.23%), 영등포구(0.22%), 광진구(0.20%), 구로구(0.10%), 마포구(0.10%) 등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대로 송파구(-0.32%), 강동구(-0.17%) 등은 하락폭이 컸다. 신도시는 전체적으로 0.11% 오른 가운데 중동이 0.96% 올랐고 일산(0.29%)도 비교적 상승률이 높았다. 중동의 경우 거래가 쉽지 않고 가격 상승폭도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외부 수요 문의가 많은 편이며 일산은 고양시 구시가지와 함께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 역세권 이슈 등으로 매물이 회수되기도 해 매물이 많지 않다. 평촌(0.09%), 산본(0.09%) 등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변동률을 보였고 분당(-0.03%)은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떨어졌다. 경기지역에서는 군포(0.57%), 부천(0.37%), 김포(0.24%), 동두천(0.24%) 등이오름세를 보였으며 과천은 재건축이 약세를 주도하면서 0.01% 하락했다. 전세가격도 서울이 0.05%, 수도권이 0.02% 각각 오르고 신도시는 변동이 없는등 안정권을 이어나갔다. 김 차장은 "현재 아파트 매매시장은 미미한 조정국면이 이어지며 소강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장세"라면서 "판교분양이나 가을 이사철 등 변수가 될 만한 시점이 되기 전에는 거래 및 가격에 이렇다 할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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