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이언을 쉽게 다루는 프로 선수들이나 특별히 롱아이언에 자신이 있는 아마추어들을 제외한 일반 골퍼들은 대부분 2개 내지 3개 정도의 페어웨이우드를 갖고 다닌다.
구성은 대개 3번과 5번, 4번과 5번, 또는 4번과 7번 정도로 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페어웨이우드는 그 사양이나 성질이 서로 많이 다르기 때문에 구성이 잘못되면 자칫 독이 될 수도 있기에 선택 요령을 몇 가지 알아보고자 한다.
첫째 클럽 번호를 보지 말고 로프트 각을 확인해야 한다. 골퍼들은 통상 번호를 기준으로 우드를 구입한다. 그런데 제조사마다, 또는 출시되는 모델마다 번호별 로프트가 다르기 때문에 자칫 거리의 차이를 확보하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3번 우드가 13도에서부터 16도까지 각각 다르기도 하고, 20도 짜리를 4번에서 7번까지 다른 번호로 출시되기도 한다. 때문에 번호의 차이로 우드를 장만하는 것보다는 실제 로프트의 차이를 바탕으로 구입하는 것이 원하는 거리 확보에 실제로 도움이 된다.
둘째 헤드의 모양을 통일시키는 것이 좋다. 페어웨이우드 헤드의 모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전통적인 헤드의 모양이고 다른 하나는 소위 샬로우(shallow) 페이스의 모양이다.
헤드의 높이가 낮고 옆으로 넓은 것이 후자의 모양이다. 샬로우 페이스 디자인은 헤드의 무게중심이 낮기 때문에 같은 로프트의 전통적 형태 헤드보다 볼의 탄도가 더 높게 형성된다. 따라서 두 가지 다른 모양의 헤드가 조합된 구성은 스윙에 혼선을 줄 수도 있다.
다음으로 이왕이면 같은 모델로 구성할 것을 권한다. 헤드의 모양이 통일되고 로프트의 각을 적절하게 구성해도 문제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이외 클럽의 샤프트 무게나 가도 등 사양이 너무 크게 차이 나는 경우다. 이것 역시 일관된 스윙이나 일정한 거리 확보에 방해가 된다.
요컨대 우드는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추가로 구입하는 경우 같은 회사의 같은 모델 중에서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