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접경에 軍배치 확인

중국 외교부는 15일 성명을 통해 북한 접경지역 수비 임무를 인민무장경찰에서 정규군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배치병력 규모가 15만 명이라는 최근 홍콩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성명은 북한 접경지역 수비를 정규군으로 교체한 것은 국경수비를 군이 맡고 있는 상대국들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수 년 전에 계획된 정상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최근 홍콩의 성도일보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등은 북한이 핵 보유를 시인한 지난달 중순 이후 중국 정부가 선양(沈陽)군구 소속 병력 등 15만 명을 북한 접경지역에 이동배치했으며 전투기 출격도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홍콩 언론들은 중국의 정규군 이동 배치가 북한 핵 문제로 야기된 한반도 위기대응 및 대북한 핵 포기 압력, 탈북자 월경방지 강화, 미국의 대북한 공격 억제 등 복합적 목적을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송대수 특파원 dssong@hk.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