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노령화의 영향으로 지하철 무임수송인원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 메트로는 올해 상반기 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노인ㆍ장애인 등 무임수송인원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7% 증가해 하루 평균 36만명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무임수송비용도 올 상반기에만 620억에 달하고 있으나 정부와 서울시의 보조금은 없어 메트로의 주요 적자요인이 되고 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지하철 수송인원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0.2% 증가해 하루 평균 400만명에 이르렀다. 한주 중 승객이 가장 많은 요일은 금요일이었고, 주 5일제 도입 후 감소한 토요일 수송인원은 평일 평균 수송인원(440만명)의 84.2%로 나타났다.
지하철 1∼4호선 가운데 승객이 많은 상위 5개역은 강남역ㆍ삼성역ㆍ잠실역ㆍ신림역ㆍ고속버스터미널역 등의 순이었으며, 강남역의 하루 승객은 12만3,00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교통카드 이용률도 올해 상반기 80.3%를 기록, 승객 10명 중 8명은 교통카드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