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가 올 1·4분기에 17억5,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내년 말까지 직원 8,7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15일 AP통신이 보도했다.
UBS는 내년 말까지 30억 ~ 35억달러의 비용을 줄이는(2008년 대비) 계획을 세웠다. 대규모 감원 계획도 비용 절감 차원에서 세운 것이다. 이번 대규모 적자는 비우량주택담보대출의 부실이 주된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UBS는 "변화된 경기 상황에 맞춰가고 사업 규모도 줄이겠다"며 대규모 구조조정 의지를 내비쳤다.
이 은행은 싱가폴에 근무하는 100명의 직원을 포함해 아시아 지역에서 총 240명을 줄인다고 이미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