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의 한계 뛰어넘으란 조언… 삼성 '마하경영'과 많이 닮았죠

이상화 선수 삼성디스플레이서 혁신·변화 강조 토크콘서트

이상화(오른쪽) 선수가 지난 28일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캠퍼스를 방문해 '한계돌파를 위한 자기혁신'이라는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상화 선수로부터 삼성의 혁신 키워드인 '마하경영'의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8일 천안캠퍼스에서 이상화 선수를 초청해 '한계돌파를 위한 자기혁신'이라는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특히 최근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강조하고 있는 '마하경영'과도 맥이 닿아 1,000여명이 넘는 임직원들이 몰리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지난 2002년에 이어 올해 경영 화두로 제시한 '마하경영'은 초음속 비행기를 만들려면 엔진만 바꿔야 하는 것이 아니라 설계·공학·소재 등 기존 비행기와는 완전히 다른 구조로 만들어야 하는 것처럼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는 개념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토크 콘서트에서 이 선수는 "'최고의 라이벌은 나 자신'이라는 생각으로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것이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던 힘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선수는 또 "한계를 꼭 극복해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스스로의 한계를 시험해 본다는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노력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누군가를 롤모델로 삼기보다는 내 자신을 믿고 스스로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선수는 콘서트 말미에 임직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에서 "당장은 한계라고 생각되는 것이라 해도 그 선을 넘어서는 순간 더 이상 결승선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선이라고 생각했다"며 "여러분들도 한계라고 보이는 것을 스타트 라인이라고 생각하고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 이 선수는 즐기는 보양식을 묻는 돌발 질문에는 "가끔 공복에 먹었던 홍삼이 기운을 내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답해 청중에게 웃음을 안겨주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상훈 삼성디스플레이 OLED개발실 선임은 "한계 돌파라는 말이 추상적이고 막막하게 느껴졌는데 이 선수의 강연을 통해 최고의 클래스를 유지하고 또 이를 뛰어넘는 초격차 실현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이 선수는 임직원들과 함께 '1미터 희망나눔' 캠페인에도 참여했다. 이 캠페인은 임직원들이 1미터를 걸을 때마다 거리에 비례해 사회공헌 기부금을 적립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임직원들이 마련한 사회공헌 기금 2,400만여원을 대한빙상경기연맹(대표 김재열)을 통해 충남지역 빙상 꿈나무들에게 전달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