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2차 핵실험으로 당분간 북미 직접대화보다는 국제사회의 제재가 이뤄지고 이에 따라 북한의 고립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6일 ‘2ㆍ4분기 한반도 정세보고서’에서 “북한이 2차 핵실험을 감행함으로써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가 대화에 나서기 어려운 형국을 만들었고 국제적 고립을 심화시키는 ‘자충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북한의 강경책은 후계 문제를 두고 핵 국가를 지향하는 군부의 지지를 받기 위한 조치인 동시에 미 행정부의 획기적인 정책전환과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이 실패했음을 확인시키려는 심산”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연구소는 “전반적인 남북관계, 남북 간 교류협력, 군사적 긴장, 당국 간 관계 등은 현재의 악화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경제적 측면에서 북한은 정치적 강수로 인해 정치경제적 입지가 더욱 좁아져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