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백화점 부문의 실적 부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HMC투자증권은 16일 보고서에서 "신세계의 7월 개별기준 매출액과 영업 이익이 각각 7.3%, 26.3% 줄어든 2,929억원, 87억원을 기록했다"며 "백화점 부문의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6%, 24.5% 감소한 2,642억원과 108억원을 기록하며 악화됐다"고 밝혔다. 장기간 지속된 장마로 인해 세일기간 실적이 부진했고, 의류·명품·잡화 등 대부분 상품군들의 매출도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에도 신세계의 주력사업인 백화점의 실적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의 낮은 기존점 성장률로 인해 영업이익의 감익 추세가 지속되면서 개별 기준 영업실적은 하반기에도 여전히 부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연결 기준 영업실적은 지난해 4분기부터 반영된 센트럴시티의 기여로 3분기까진 양호할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 업황의 부진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개연성이 높아 주가의 뚜렷한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주가 수준에서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그다지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