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호 "출연 작품과 가족에 피해갈까 거짓말"




“정말 꼴불견이었다.” 배우 최철호가 눈물로 용서를 구했다. 여성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최철호는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철호는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가 안되는 일을 저질렀다. 내가 출연하는 작품과 가족들에게 피해가 갈까 두려워 거짓말을 했다. 정말 꼴불견이다.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자책했다. 최철호는 자신이 폭행한 여성의 신분에 대해서도 밝혔다. 당초 이 여성은 동석한 배우 손일권의 여자친구로 알려져 손일권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최철호는 “그 여성은 배우 지망생이다. 소속사에도 거짓말을 하다 보니 잘못된 이야기가 나갔다. 나와 통화가 안되니 몇몇 언론 매체들이 (최철호의 거짓말을 들은) 소속사의 이야기를 듣고 기사를 쓰게 됐다”고 해명했다. 최철호가 현재 출연 중인 MBC 월화특별기획 <동이>에서 하차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최철호는 “감독님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아직 얘기는 해보지 않았다. 실망시켜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철호는 지난 8일 경기도 용인시 풍덕천동의 한 술집에서 여성을 폭행해 구설에 올랐다. 사건 직후 최철호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현장을 담은 CCTV가 공개돼 덜미를 잡혔다. 이 여성은 경찰에 최철호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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