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카드 위조 현금인출 사건의 용의자들이 우리은행과 농협 이외에 광주은행 고객의 현금카드도 위조, 800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 폐쇄회로(CC)TV 분석결과 광주은행과 부산은행 불법 현금인출 사건의 범인이 동일인으로 드러남에 따라 용의자들이 부산은행의 현금카드도 위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광명경찰서는 26일 "검거된 총책 송모(42ㆍ시흥시 정왕동)씨 등의 진술을 통해 달아난 위조책 김모(42)씨가 지난해 12월2일 광주은행의 쓰레기봉투를 뒤져 고객들이 잘못 기재해서 버린 입출금전표를 주운 뒤 이를 이용, 모두 60장의 현금카드를 위조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같은 달 19일 위조한 현금카드로 광주 일원의 은행 점포를 돌며 모두 800만원을 인출했다고 송씨에게 알렸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달아난 김씨 등 위조책 3명이 총책 송씨 등과 별도로 현금카드를 위조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이들의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