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 요금징수시스템시장 진출

LG산전이 요금징수시스템(TCS) 시장 진출을 선언, 이 시장을 독점해 온 삼성SDS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22일 LG산전은 오는 12월 완공 예정인 천안~논산간(지주회사 LG건설) 민자 고속도로에 설치할 약 250억원 규모의 TCS 공급자로 최근 선정돼 이 시장에 처음 진출한다고 밝혔다. LG산전은 빠르면 이달 말께 발주가 예상되는 약 100억원 규모의 대구~부산간(현대산업개발) 민자 고속도로와 오는 11월경 예상되는 약 80억원 규모의 구리~퇴계원(LG건설)간 민자 고속도로 TCS사업 발주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내년에도 총 180억원 규모의 서울~춘천간(현대산업개발), 서수원~평택(미정)간 민자 고속도로 TCS사업 발주가 예상되고 있다.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손잡고 지난해말 신모델의 TCS를 개발한 LG산전은 앞으로 수주활동에 적극 나서 선발업체인 삼성SDS의 독점체제를 깨뜨린다는 구상이다. LG산전 관계자는 "LG산전의 TCS는 향후 전자통행료징수시스템(ETCS)과의 접목을 고려하여 설계한 제품"이라며 "신뢰성, 운영편리성, 내구성을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 후발주자의 단점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강동호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