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감시황
▶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및 전일 미국증시의 하락과 더불어,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물량 출회와 카드채 문제, 정치자금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 이러한 영향으로 금융주를 비롯 대다수 종목들이 약세를 보이며 거래소 649 개종목, 코스닥 606 개종목이 하락
▶ 거래소 시장의 경우 상승한 업종이 전무한 가운데, 운수장비업종이 고유가와 사스우려로 크게하락
했고, 증권, 은행주를 비롯 서비스업종의 낙폭도 커짐. 코스닥 시장도 제약, 기타제조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하는 동반약세를 보임
2. 마감지수
거래소 771.70P (-29.27P, 3.65%) 코스닥 46.09P (-1.42P, 2.99%)
3. 특징주
# 전쟁관련주
- 테러첩보 수집 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쟁관련주 동반 상승.
- 영풍산업(A00285)이 3.91% 상승한 가운데 해룡실리콘(A03664) 1.94%, 테크메이트(A04369) 1.35%, YTN(A04030) 0.31% 상승.
- 금일 상승은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요원이 올해 한국을 다녀간 사실이 정보 당국에 의해 파악됐다는 소식과 아프가니스탄 주재 한국대사관 및 한국인에 대한 자살폭탄 테러 가능성 첩보가 입수됐다는 소식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전쟁, 테러 등으로 관련주들이 상승하는 것은 막연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일 뿐이고 실제 해당기업 실적에 영향은 거의 없다고 풀이.
# 사스관련주
- 대만에서 올 겨울 들어 첫 사스 환자가 발생했다는 외신보도로 일부 사스관련주가 장막판 강세 마감.
- 휴대용 손세척기 생산업체인 파루(A04320)와 사스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펜타글로빈을 수입 판매하고 있는 고려제약(A01457), 사스진단시약키트업체인 에스디(066930) 등이 상한가 기록.
- 19일 대만 영자신문 차이나 포스트에 따르면 대만 남부의 한 주민이 진찰결과 사스 감염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
# 세안아이티(A05381)
- 동사가 19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소재한 Mannesman사와 미국 서부지역내 소변분석기 공급과 독점판매권을 부여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정공시함에 따라 상한가.
- 동사는 다음달 중 협의를 통해 수출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내년 1월경부터 제품공급을 하기로 양사가 잠정합의를 했다고 설명. 세부적인 수량과 가격은 수출계약시 결정될 예정.
# 한성엘컴텍(A03795)
- 동사가 올해 전체 매출액이 지난해 594억9300만원보다 19.3% 증가한 709억5900만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힘에 따라 2.67% 상승.
- 또한 내년 매출액은 올해 예상 매출액의 두 배가 넘는 1510억원에 달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 이같은 내용을 오는 20일부터 21일 이틀간 시티그룹 후원으로 개최되는 해외 기업설명회에서 발표할 예정.
4. 오늘밤(11/19) 美증시 주요일정 및 영향
▶미 증시에서 자주 거론되는 50일 이평선을 하향돌파한 시점에서 금일과 내일 미증시의 방향성이 미 증시의 추세에 있어서 중요. 나스닥 지수의 경우 이전에 50일 이평선에서의 반등은 8월(일시적으로 50일 이평선 하향돌파), 9월, 10월에 3번 있었음. 전일의 경우 IT모멘텀이 약해진 상태에서 지정학적 리스크의 부각, 유가급등, 달러화 약세 등의 약재가 출현하면서 지수가 하락. 금일 일본증시가 다시 하락하였다는 점과 대만증시에서 외국 펀드가 IT주를 중심으로 매도를 하고 있다는 점 또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
▶ 이전과 비교할 경우 IT모멘텀이 약해진 상태에서 악재가 부각되고 주가수준또한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2~3일 동안 지수의 반등신호가 없는 경우 조정국면으로의 진입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
▶ 금일의 경우 휴렛팩커드의 실적발표가 시간외 거래에서 있을 예정.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현 상태로는 문제는 없을 전망이나, 향후 경쟁력 측면에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 부정적. 최근(11월 4일) JP모건 증권에서는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하였음.
5. 장세전망
▶ 외국인의 본격적인 순매수 기조는 변함이 없지만, 추가적인 매수차익거래 잔고의 소화과정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임. 그러나 20일선이 붕괴된 상황에서 당분간 추가조정도 예상되나 1차적으로 760P 선 지지여부를 확인해야 할 시점. 우량 IT 종목군과 내수대표주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전망
[대우증권 제공]
<오철수기자 cs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