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다롄서 라진항 개발 등 北中경협 논의할 듯

SetSectionName(); 김정일, 다롄서 라진항 개발 등 北中경협 논의할 듯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3일 오전 압록강 접경인 중국 단둥(丹東)을 거쳐 9시40분(한국시간 10시40분)께 다롄(大連)에 도착했다. 연합뉴스는 김 위원장 일행이 특별열차편으로 다롄역에 도착한 뒤 리무진 차량 15대에 나눠타고 시내 중심가인 푸리화(福麗華)호텔로 들어가는 게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시내 이동 탓에 이날 오전 9시부터 1시간 가량 시내 교통이 통제됐다. ◇다롄은 라진항 개발 中 창리그룹 본사 소재지= 김 위원장의 다롄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북한이 개발 중인 라진항 개발 계획을 비롯한 북ㆍ중 경제협력 및 투자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동북3성의 물류중심지이자 라진항 등 개방의 벤치마킹 모델인 다롄의 항만시설 등을 둘러보고 라진항 1호 부두 독점사용권을 확보해 중국의 '동해 출항권'을 따낸 창리그룹 관계자들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롄은 조선소 등이 많고 창리그룹의 본사가 있다. 창리그룹은 지난 2008년 북한의 라진항 1호 부두 독점사용권을 따낸데 이어 지난해 3,000만 위안(50억원)을 투자해 연간 150만톤을 하역할 수 있는 라진항 1호 부두 1기 정박지 보수공사를 마쳤다. 조만간 2ㆍ3기 정박지 공사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 일행이 오늘 다음 행선지인 베이징으로 향할지, 다롄에서 1박할 지는 불투명하다. 김 위원장의 전체 방중일정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2박3일 또는 3박4일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한 김 위원장은 다롄에 이어 베이징을 방문, 후 주석과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에 삼남 김정은이 수행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중국 방문은 2000년 5월, 2001년 1월, 2004년 4월, 2006년 1월에 이어 다섯번째다. ◇단둥역ㆍ압록강철교 주변 한때 ‘접근금지’= 김 위원장 특별열차는 삼엄한 경비를 받으며 3일 오전 5시20분(한국시각 6시20분)께 북한 접경인 중국 단둥을 통과했으며, 약 30분 뒤 다롄을 향해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17량짜리 특별열차는 북한ㆍ중국의 철도 궤도가 달라 단둥역에 30분 가량 정차, 바퀴 폭을 조정하고 김 위원장의 의전ㆍ경호를 책임질 중국 측 인사 탑승 등을 위해 뒷편에 1~2량을 더 이은 뒤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김 위원장 특별열차의 통행을 위해 정기열차 운행을 조정했으며 이날 오전 4시께부터 압록강철교와 단둥역 주변엔 200여명의 경찰과 군인들을 2~3m 간격으로 배치, 통행을 제한하는 등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오전 6시께부터는 단둥역 주변과 압록강철교 주변 도로의 통행과 접근이 전면 통제됐고 압록강철교 부근에 중국 경비정 6대가 나타나 경계를 강화했다. 단둥역과 압록강철교 주변 경계는 이 열차가 단둥을 출발한 뒤 오전 6시30분께 전면 해제됐다. 통상 김 위원장의 방중 때는 선발 열차와 김 위원장이 탑승한 특급열차, 후발 열차 등으로 나뉘어 들어왔고 선발 열차가 6~7량에 불과했지만 이날 들어온 열차는 17량으로 상당히 많아 김 위원장이 선발대 없이 중국 방문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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