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012450)이 삼성그룹의 지분 매각 소식에 장 초반 하한가로 직행했다. 반면 매수 주체인 한화(000880)는 급등했다.
26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삼성테크윈은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14.90%)까지 내린 2만8,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화는 전날 보다 3.03% 급등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삼성테크윈 보유 지분 전부(32.4%)를 한화그룹에 6,610억원에 처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삼성탈레스 등 방위산업 부문 계열사들과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정유화학 부문 계열사도 한화그룹에 매각한다. 매각 규모는 총 1조9,000억원에 달한다.
김지산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높은 주가 밸류애이션의 기반이 됐던 삼성 프리미엄이 사라지게 됐다”며 “방산의 경우 한화그룹에 편입될 경우 시너지가 기대되지만 삼성 브랜드로 진행해온 CCTV(보안), 칩마운터 등 사업에는 차질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삼성 프리미엄 소멸로 부정적일 수 있으나 한화그룹이 방산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육성할 경우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