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왕관은 지난해 2월 국세청으로부터 향후 5년간 납세용 병마개의 납품권자로 재지정됐다.납세용 병마개는 이 회사 총매출의 77%를 차지한다. 이 회사는 현재 국내 병마개 시장의 51%를 점유하고 있다.
고부가 제품인 플라스틱캡의 매출증가와 가격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수출확대를 꾀하고 있다.
원재료 가격의 하락에 힘입어 98년 순이익은 12억원, 99년은 326% 늘어난 52억, 2000년에는 33% 증가한 70억원대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액 규모도 98년에는 568억원, 99년에는 5% 늘어난 597억원, 2000년에는 5% 증가한 627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화왕관은 설비투자가 완료됐기 때문에 추가로 금융비용이 들어갈 것이 없다는 면이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 5월 68억원의 유상증자 실시에 이어 9월에는 35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 금융비용이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계약단계에 있는 기존 안양공장이 매각될 경우 275억원정도의 현금유입이 예상된다.
지난해 자산재평가로 184억원의 재평가차액이 발생, 부채비율도 2000년에는 55%로 낮아질 전망이다.
삼화왕관은 99년과 2000년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PER이 각각 7.8배, 5.8배로 99년 시장평균 16배와 제조업평균 24배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삼화왕관의 안정적인 영업기반과 99년을 기점으로 수익성이 호전된다는 것을 고려할 때 향후 주가는 시장평균 PER수준인 3만5,00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천인= LG증권 기업분석팀 박재석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