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경기 부양과 원화 강세로 현금성 자산과 부동산 자산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HMC투자증권은 11일 보고서에서 “원화 강세와 국내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 하락으로 현금성 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기업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에 대한 매력이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어 “현재 기업의 장부가는 부동산 경기를 반영해 시세보다 크게 낮게 평가돼 있다”며 “정책 모멘텀을 반영해 자산 재평가를 한다면 자산가치 상승 효과로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HMC투자증권은 이를 반영해 시가총액 대비 순현금(현금성 자산에서 차입금을 제외한 금액) 비중이 높으면서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배 미만이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 안팎인 다우기술(023590), 경인전자(009140),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000240) 등을 ‘현금성 자산주’로 선정했다. 또 시가총액 대비 부동산 보유 비중이 높고 PBR 2배 미만, ROE 5% 수준인 웅진홀딩스, 유니온스틸, S&T홀딩스 등을 ‘부동산 자산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