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폴리스 산업용지 분양

영남권 연구ㆍ개발(R&D) 허브를 목표로 조성되는 복합산업단지인 대구테크노폴리스 산업용지가 분양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테크노폴리스 전체 산업용지 155만3,831㎡ 가운데 24.3%인 37만7,008㎡를 분양하기로 하고 내달 1~3일 신청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일부 산업용지를 임대하기로 하고 임대 업체의 신청을 받고 있지만 분양은 처음이다. 입주 업체는 기술, 경영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입주업체 심의위원회에서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와 기술력,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경쟁력 있는 기업을 우선 선정한다. 용지 가격은 개발 토지의 조성 원가인 3.3㎡당 113만8,000원보다 낮은 72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대구 테크노폴리스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11개 사업지구 가운데 선도 지구로 달성군 현풍.유가면 일원 726만8,000㎡의 부지에 국비와 시비 5,000억원과 민자 1조4,000억원 등 1조9,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2012년까지 조성된다. 이곳에는 기계와 메카트로닉스,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 나노기술(NT), 정보 통신 및 소프트웨어 등 첨단 업종이 집중적으로 유치될 예정이다. 박인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우수 연구원과 외국인을 위한 쾌적한 삶의 환경을 마련하고 첨단 과학기술도시의 이름에 걸맞은 유비쿼터스 여건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