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또 연기

SetSectionName(); 나로호 발사 또 연기 소방설비 오작동으로 소화용액 분출 고흥 나로우주센터=성행경기자 saint@sed.co.kr

9일로 예정됐던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의 2차 발사가 소방설비 오작동으로 연기됐다. 교육과학기술부 편경범 대변인은 "한국과 러시아 전문가들이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면서 "오늘 발사는 어렵다"고 밝혔다. 발사대 소방설비 오작동에 대한 원인 규명과 보완 작업이 빨리 진행될 경우 이른 시일내 발사가 가능할 수 있지만 문제가 심각할 경우 무기한 연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상상황 등을 고려한 나로호의 예비 발사일은 오는 19일까지로 잡혀있다. 나로호는 이날 오후 5시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오후 2시께 발사체 옆에 위치한 소방시설에서 갑자기 흰색 소화용액이 분출돼 선체 밑단과 발사대 바닥을 하얗게 뒤덮었다. 이 소방시설은 나로호가 발사되면서 나오는 화염으로 화재가 발생할 경우 화학용제와 혼합된 소화용액을 내뿜는데 3곳의 노즐 중 1곳에서 갑자기 소화용액이 뿜어져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돌발상황이 발생하자 방수복을 입은 수십명의 연구원들이 현장으로 급파돼 상황을 정리 중이지만 사고 원인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오전 나로호 관리위원회를 열어 오후 5시에 나로호를 발사하기로 결정하고 오전 10시 무렵부터 1단 제어용 헬륨을 충전하는 등 발사 운용 절차를 진행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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