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국 안보리 결의 신속 이행을" 美·日, 해상검색·PSI에 韓·中적극 참여 촉구中, 北 2차핵실험 저지위해 특사 평양 파견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이성기기자 sklee@sed.co.kr 미국과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결의를 '신속히(swift)' 이행하기로 합의하고, 모든 유엔 회원국들도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는 한국과 중국에게 적극적인 해상 검색과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조약(PSI) 참여를 요구한 것이어서 한ㆍ중 정부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탕자쉬안 국무위원을 북한에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파견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아소 다로 일본 외상은 18일 도쿄 외무성 니쿠라 영빈관에서 미ㆍ일 외무장관 회담을 마친 후 가진 합동 기자회견에서 미ㆍ일 양국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모든 국가들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를 신속히 이행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의 적극적인 대북 제재 동참을 압박했다. 라이스 장관은 또 한ㆍ중을 의식 "미국은 북한위기를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없고 긴장 완화를 원한다"며 "유엔 결의는 봉쇄(a blockade)나 격리(a quarantine)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소 외상도 "미ㆍ일 양국은 화물검색을 포함한 제재 결의 이행을 위해 실무 차원의 구체안을 마련키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도통신은 이날 중국 정부가 북한 핵실험에 따른 한반도 위기상황을 풀기 위해 탕자쉬안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특사로 파견, 현재 북한을 방문 중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탕 위원이 라이스 장관의 20~21일 방중을 앞두고 6자 회담 중국측 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함께 평양을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탕 특사의 방북이 북한의 2차 핵실험 가능성이 잇따라 지적되고 있는 시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그가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입력시간 : 2006/10/18 2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