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조선부문의 지분매각을 올해말까지 마무리, 별도의 합작법인으로 새로이 출범할 계획이다.신영균 대우중공업사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일본 및 유럽의 조선업체 3~4곳과 지분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큰 문제가 없다면 올해말까지 마무리가 가능할 것』라고 밝혔다.
申 사장은 또 지분매각은 외국계 조선업체에 의한 직접적인 경영참여와 수익을 위한 순수한 투자유치의 복합적인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해 매각지분이 50%가 넘게될 가능성이 클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그러나 『대우의 지분은 합작 파트너와 동등한 지분을 가져 경영권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申 사장은 이와함께 선박수주 부진과 관련, 최근 조선경기가 바닥을 지나고 있어 하반기에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제하고 『하반기에는 수주를 집중시켜 연말까지는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준의 수주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0척 121만5,000톤의 선박을 수주했던 대우는 올들어 3,000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척과 카페리 2척 등 3척(2억2.000만달러)을 수주하는데 그쳤다. /민병호 기자 BHM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