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손자병법] 3번우드, 살짝 쥐고 쳐야 멋진 샷

人皆知我所以勝之形, 而莫知吾所以制勝之形. 故其戰勝不復, 而應形於無窮.
(인개지아소이승지형, 이막지오소이제승지형. 고 기전승불부 이응형어무궁)


허실편에 나오는 말로 사람들은 아군의 태세가 승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승리한 것이라고만 알뿐 그와 같이 승리 할 수 있었던 태세가 무엇인가 하는 것은 모른다. 그러므로 한번 승리를 거둔 방식은 반복하여 사용하지 말고, 적정에 따라 대응하여 무궁무진 하게 변화시켜야 한다는 뜻이다. 14개의 골프 클럽 중 가장 어려운 클럽이 바로 우드3번, 일명 스푼(spoon)이라 불리우는 클럽이다. 오히려 드라이버가 어렵다고 많은 골퍼들이 엄살을 피우지만 드라이버 샷은 일단 바닥에 있어야 할 볼을 티를 사용해서 적당히 공중에 띄워 놓은 것을 약간 밀어서 위로 떠올려 쳐주는 기분의 샷을 해주면 일단 쉽게 하늘로 떠 올라 간다. 이를 우린 어퍼 블로우(Upper blow) 샷 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 반대인 아이언 특히 숏 아이언이나 웨지 류는 내려 쳐 주어 볼을 약간 백스핀을 주어 거리보다는 높이로 바꾸어 주는 샷이 필요한데 이를 다운 블로우(Down blow)의 샷 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 우드3번은 파5에서 잘만 맞으면 투온도 가능하고 어쩌다 맞은 이글 기회를 성공시켜 동료로부터 멋진 독수리 트로피를 받기도 한다. 즉 이글의 세컨샷인, 거리가 필요한 클럽이며 방향성도 좋아야 하는 스푼은 클럽의 최저 점에서 볼이 페이스에 맞아야 하는 사이드 블로우가 만들어져야 한다. 약간의 뒷 땅도 허용되지 않는 클럽이 바로 우드 3번인 것이다. 이 클럽은 많은 연습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성공적인 샷은 90%의 힘과 스피드로 헤드에 볼을 실어주었을 때 좋은 방향과 멋진 거리가 나온다. 클럽을 살짝 쥐고 휘두르는 것이 멋진 샷이 자주 나오게 되나, 매번 2온을 노리다가는 그린주변의 트러블 때문에 낭패를 보게 되는 경우가 있으니 2온 보다는 그린 입구 30야드 지점쯤에 안전 지대에 볼을 보내는 것이 많은 버디 챤스로 돌아온다. 한번의 멋진 샷이 매번 같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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