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엔지니어링 관계사 2곳 압수수색

검찰이 4대강 사업 설계·감리업체인 도화엔지니어링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관계사 2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는 지난 22일 도화엔지니어링의 계열사인 건설업체 건화와 건설용역·기술 임대업체 한조 등 2개 회사를 압수수색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건화는 도화엔지니어링과는 별도로 상당한 액수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있다.

검찰은 이들 업체에서 압수한 지난 수년간의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분석하며 도화엔지니어링이 조성한 비자금이 이들 업체를 통해 발주처 등으로 흘러들어 갔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도화엔지니어링 김영윤 전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 조사 결과 김씨의 지시로 도화엔지니어링 측은 비자금 930억여원을 만들고 2009∼2010년에는 공사 발주처인 대우건설과 GS건설 등에 1억∼3억원을 각각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