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 은행인 웰스파고가 지난 1ㆍ4분기 순익이 3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ㆍ4분기 순익인 20억달러보다 많은 것은 물론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수치의 2배를 뛰어넘는 놀라운 실적이다. 이에 앞서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체이스 등 미 대형 은행들도 올 들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순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웰스파고가 지난 분기 사상 최고 순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부실 대출 등에 따른 상각 규모가 지난해 4ㆍ4분기 61억달러에서 지난 분기에는 33억달러로 대폭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호와드 아트킨스 웰스파고 최고재무책임자는 순익 급증과 관련해 “모기지와 자본시장이 호전되는 등 경영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