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문학교가 많은 지역에서 올해 976가구의 아파트가 일반 분양된다. 17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명문고 수혜로 아파트 가격상승 가능성이 많은 강남구, 서초구, 양천구 등에서 976가구의 아파트가 일반인에게 분양된다. 이는 올해 서울 일반분양 물량(1만5,700가구)의 6%를 차지한다. 8학군에 속하는 강남ㆍ서초구에서는 올해 632가구가 분양된다. 현대건설은 경기고가 있는 삼성동에서 AID차관 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12~33평형 2,070가구 중 416가구를 일반인에 분양하며, 대림산업은 영동고가 있는 청담동에서 두산연립을 재건축해 32~48평형과 94평형 26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이 밖에 상문고, 서문여고가 있는 방배동에서는 현대건설이 134가구, 서울고가 있는 서초동에서는 우방(15가구)과 경남기업(21가구)이 공급에 나선다. 양정고, 진명여고, 한가람고 등 신흥 명문고로 인기를 끌고 있는 7학군 양천구에서는 올해 세양건설이 52가구, 현대건설이 242가구를 각각 분양하며, 경복고, 배화여고 등 전통 명문고가 자리잡은 5학군 종로구에서는 현대건설이 5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